인터넷의 추천을 보고 샀다. 어릴때는 책을 무척 좋아하였으나 나이가 들면서 멀리하게 되었다. 기왕 읽는 것 제대로 읽는 법을 아는 것도 좋다고 해서 관련 책을 뒤지던 중 선택하게 되었다.

책은
1부 책읽기 이렇게 하라
2부 책읽기 이렇게 하면 안된다
3부 지름길 독서, 입장을 바꿔보면 책읽기가 쉬워진다
4부 책일기, 그 속에 길이 있다
로 나뉜다.

항상 책은 재미로 읽었기 때문에, 정독 보다는 빨리 읽는 편이었다. 그래서 책을 사보지 않고 주로 빌려보았다. 하지만 읽고 나면 핵심적인 것은 기억을 잘 하는 편이어서 읽은 내용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기도 좋아했다.
이 책을 읽을때는 일단 사라고 해서 샀다. 그리고 책을 읽다 96페이지 부터는 줄을 치며 읽었다. 책에 줄을 친다는 것은 나로서는 힘들었다. 어릴때 책을 더럽히면 안된다고 배우고 많이 혼나서, 하얀 새 책에 연필을 대도 되는지 겁이 났다. 차마 볼펜이나 플러스펜으로는 못쓰겠고 일부러 연필이나 샤프로 쓴다. 그래서 샤프나 연필이 없을때는 책을 읽고 싶어도 안읽게 된다. 그건 불편한 점이었다.

그리고 한번에 두루륵 읽을때는 핵심이 요약되어 머릿속에 남는데, 긴 시간에 걸쳐 줄쳐가며 드문드문 읽으니 전체를 관통하는 느낌이 저리되질 않는다. 그래서 책에 줄을 그으며 메모한 것을 쓰려 한다.

1부 책읽기 이렇게 하라

1. 언제나 책을 들고 다녀라.
    책을 들고 다니라니, 이 무거운 책들을... 외국 책처럼 가벼우면 어떨까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렇게 만들면 안팔린다지. 이쁜것이 보고 싶은 맘이 더 들테니까.

2. 지금 당장 책을 잡아라
    어릴때는 집의 책을 거의 다 읽고 나서, 책이 보고 싶어 죽을 지경이었다. 그래서 친구 집에 놀러가면 제일 먼저 책 모아놓은데로 가서 책부터 읽었다. 친구들은 놀러와서 놀지는 않는다고 불평했다. 특히, 친구의 엄마가 나의 모습을 보고  '왜 너는 책을 안읽느냐'며 친구를 혼내는 일이 매번 일어났다. 친구들은 그 뒤로 절대 나를 자신의 집에 데려가지 않았다. 나는 '절대 책 안볼께'하고 다음번에 친구의 집에 갔지만, 책을 보고 싶은 유혹에 견디지 못하고 다시 구석에서 책을 꺼내읽다가 친구들에게 원망을 들었다. 친구들은 책을 빌려주겠다고 했지만, 당시 우리집은 어려워서 매우 좁아 빌린 물건을 온전히 보관하기 마땅치 않았다.
나이 들어서도 책 읽고 싶다는 생각은 항상 갖고 있었으나, 소심하고 움직이는 것을 싫어한데다 정보가 부족하여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아마 아주 어릴때 시도했다가 '너무 어려서 빌려줄수 없다'는 소릴 들었던것 같다. 나는 소심하여 한번 좌절하면 다시 시도하지 않는 버릇이 있었던듯 하다. 그리고 혼자서 도서관에 갈 용기도 없었다.
나이가 들어서 도서관에서 책을 빌릴수 있다는걸 안 뒤에도, 몇번 해보고 귀찮아서 그만두었다. 기간 내에 책을 읽어야 하는 압박감이 싫었고, 먼 곳을 갔다 오는 것이 힘들었다.
책을 사보는 것은 돈이 너무 없었기에 엄두가 안났고, 돈이 생기더라도 책에 돈을 쓴 적이 없는지라 아까웠다. 정독을 안하고 한번 슥 읽는데 사는 것은 이삿짐만 되었다.
이 책을 보고 나서는 책을 사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몇권 샀다.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책을 선정하여 사 볼 생각이다.


Posted by 갠달프 리오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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